연세대, 윤동주-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연다
연세대, 윤동주-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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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제공: 연세대학교)
윤동주-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제공: 연세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원장 조대호)이 주최하는 윤동주-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100주년 기념홀에서 개최된다.

‘문자와 소리에 담긴 고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윤동주와 윤이상의 삶과 예술을 되새기면서 그들이 걸어간 길이 어떤 것이고 우리에게 남겨진 길이 어떤 것인지 함께 성찰해보는 자리이다. 문학계와 음악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한다.

김응교(숙명여대)는 ‘릴케와 윤동주’라는 제목으로 윤동주 시에 나타나는 모성회귀본능, 천상계의 이미지, 종교성이 릴케의 문학에서 영향받았음을 밝힌다. 유성호(한양대)는 ‘고백과 너머의 시인 윤동주’에서 윤동주가 일인칭 고백의 시법을 통해 시인 특유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너머’를 지향함으로써 탁월한 시적 성취를 이루었다고 지적한다.

홍은미(한예종)의 발표 ‘윤이상이 音들로 쓴 詩’는 윤이상의 음악이 충분히 이해되지 못하는 현실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과 그에게 쏟아지는 세계적인 찬사의 근거를 음악학적으로 분석한다.

이희경(서울대)은 ‘미완의 귀향, 이중의 장벽: 윤이상 음악의 한국 수용’이라는 제목으로 현대음악의 난해함과 이데올로기의 장벽 안에 갇혀있던 윤이상의 음악과 삶을 돌아보며 윤이상 음악의 현재적 위치와 의미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또한 클라리넷 연주자 백양지의 연주로 윤이상의 ‘피리’를 감상하는 자리도 마련되는데 이 곡에 대한 소개도 동반되어 깊이 있는 감상을 돕는다. 아울러 윤동주의 시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받는 세 편의 시 ‘서시’ ‘자화상’ ‘소년’에 전경숙 작곡가가 선율을 붙인 가곡이 김보미(연세대)의 지휘로 새롭게 선보여 우리말과 우리 사람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는 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조대호 인문학연구원 원장은 “1917년 같은 해 태어났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윤동주와 윤이상은 한 사람은 시에서, 한 사람은 음악에서 후대가 기릴 만한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한반도의 북쪽 북간도의 용정과 최남단 통영에서 각각 태어나 모두 고향을 사랑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의 후쿠오카와 독일의 베를린에서 삶을 마감한, 민족의 고단한 삶을 응시하면서 그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탁월한 두 예술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조명하려 했다”고 학술대회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은 1915년 연희전문 문과로 시작하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문학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을 대표하는 교책연구소다. 교수진 110여 명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연구자들이 상임연구원으로 참여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인문학의 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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