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용우 기장군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더불어민주당 조용우 기장군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가 기장군 일광 신도시 택지지구 오·폐수 처리장 관로를 인근 기장읍 교리의 만화천과 죽성천, 두호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조용우 기장군위원장이 지난 5일 규탄 성명을 내고 “일광 신도시 건설 아파트의 하수종말처리장 관로를 기장읍의 하천에 방류하겠다는 것은 기장읍 주민들의 생활권과 환경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일광지구에 뉴타운이 건설되면 기장읍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그곳 주민들의 생활하수를 기장읍에 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지역 주민들도 대부분 설명회 한번 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현재 하수관로 공사가 계속 진행된 사실조차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뒤늦게 이를 안 기장읍 주민 A씨는 “하수처리장 오·폐수 방류도 혐오 시설인데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이치적으로 맞지 않나?”라며 “아무리 최신 시설로 정화시켜 방류를 해도 냄새가 안 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며 주민들과 집단반발 행동으로 맞설 뜻임을 밝혔다.

내년도 12월에 준공될 예정인 하수 처리장은 규모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5612㎡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일일 오·폐수 처리량은 9000t 규모다. 또한 일광면 삼성리 일원, APT 세대수 9654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일광 신도시는 주민 약 3만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생활하수와 관련 진통은 불가치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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