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KoFIU)이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KEB하나은행에서 ‘핀테크를 이용한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APG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2013년부터 후발국 지원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및 역내 제도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APG 사무국과 공동으로 서울 워크숍을 개최해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아태지역 15개 국가(방글라데시, 피지,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솔로몬제도, 스리랑카, 대만, 바누아투, 베트남, 키르기즈스탄, 라오스)를 초청해 우리의FIU 제도.시스템 구축경험을 전수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핀테크 산업발전을 위한 유연한 방식의 규제와 감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ML/TF(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이 높은 경우 엄격하게 규제하되, 위험도가 낮고 규제 적용 유예가 가능한 영역은 해당 규제를 당분간 유예하는 등 FATF의 위험기반접근법에 기반한 합리적 규제를 강조했다.

또 규제준수 및 감독 수행 업무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국경을 초월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핀테크의 특성을 감안해 참석자들에게 국제협력을 통한 통일된 규제 마련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금융포용 등 기술발전에 따른 효용과 이를 악용한 ML/TF 위험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을 준수하면서도 기술혁신을 적극 장려하기위한 방안으로 규제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등이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 등 각국 제도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점차 강화되는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 준수를 위해 금융회사의 규제 준수 및 당국의 규제 및 감독에 신기술을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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