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오른쪽)이 유엔 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내전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4월 7일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오른쪽)이 유엔 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내전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북측 리용호 외무상 등 만날 예정

지난 9월 북측이 먼저 초청해 성사

유엔 사무총장 방북 논의 가능성도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제프리 펠트먼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펠트먼 사무차장이 방북해 상호 이해와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미국이 추가 제재 의지를 밝히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간 중재 역할 등이 주목된다.

펠트먼 사무차장의 이번 방북은 북측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기간에 초청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주에 최종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에 앞서 현재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으며 방북 기간 현지에 파견된 유엔 관계자와 제3국 외교단을 만나고 유엔 프로젝트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유엔의 고위급 방북은 지난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 발레리 아모스 국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또 이번 방북 기간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원하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