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목사

21세기 최고의 경쟁력은 그 어떤 제품이나 문화유산이 아니라 사람이다. 이 사람을 최고의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려면 서로 협력하며 서로를 세워주어야 한다. 그 가운데 사랑이 행복과 성공의 첫 단추이다. 이 사랑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실패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을 한다. 정말 피가 물보다 진할까? 그렇다. 피는 물보다 실제로 6배 더 진하다. 피가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 것은 혈연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무색케 하는 것이 바로 해외 입양이다.

우리나라는 6.25이후 고아 수출국으로 해외 입양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들의 수기를 모은 책이 ‘사랑은 피보다 진하다’이다. 가슴 아픈 말이기도 하고 사랑으로 피보다 더 진한 사랑을 나누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21세기 글로벌 경제에서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은 사랑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이기주의자다. 자아사랑은 타인에 대한 사랑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자아사랑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획득해야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과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많은 위인들의 깨달음은 모든 사랑보다 위대한 사랑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이다”라고 노래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그 어떤 곳에서 배운 적이 없다. 그러기에 많은 장점이 있고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서도 행복하지 않다. 말로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을 미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 지면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나누고 싶다. 수년 전에 어떤 기관에서 이 세상에서 사용하는 세 마디 말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말을 조사했다. 그 내용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이었다.

일본인 에모토 마사루는 사랑과 감사가 세계를 이끄는 키워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뒤틀려 있는 세계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몸이 아픈 사람을 줄일 수도 없고,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을 줄일 수 없다고 했다.

세계가 뒤틀려 있는 것은 마음이 뒤틀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뒤틀린 마음과 뒤틀린 세계를 바로 잡으려면 그것은 사랑과 감사라는 말을 많이 하라고 한다.

이 세상에 사랑과 감사만 있으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설사 문제가 있더라도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될 수 없다. 쉬울 것 같은 사랑이 어려운 이유가 있다.

그것은 자신을 바로 알지 못하여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을 바로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그토록 갈망하면서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남과 비교하며 오해하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하나님이 의도하신 모습대로 본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벅 미니스트 풀러는 “모든 인간은 천재로 태어난다. 그러나 1만 명 가운데 9999명이 성장환경 속에서 둔재가 되어버리고 만다”고 했다. 누구나 천재성이 꿈틀거리고 있다.

자신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가 된다면 그가 어떤 사람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해할 수 있으면 사랑할 수 있다.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비교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창조주가 나에게 주신 장점을 하나하나 세어보고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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