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정춘숙 의원과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제도 개편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1.3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정춘숙 의원과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제도 개편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1.30

사회복지사 자격제도 개편 토론회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사회복지사의 과잉공급과 낮은 전문성에 따른 자격제도 강화와 특정영역(의료, 정신보건, 학교 등)별 사회복지사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충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사회복지사 자격제도 개편을 위한 토론회에서 사회복지사 2급 시험을 국가시험으로 선정하자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 교수는 “자격시험 교과목을 필수과목 13과목 이상, 선택과목 4과목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현장 실습시간을 기존 120시간에서 160시간 이상 또는 240시간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교육 강화에 대해 “윤리위원회 운영을 통한 자격검증과 자정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발언한 진석범 수원과학대학교 교수는 “노 교수가 제시한 사회복지사 자격제도의 문제점과 개편의 필요성은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사회복지사 자격제도가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은 특정영역별 사회복지사 제도화”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특정영역별 사회복지사를 사회복지사업법에 규정함으로써 그들의 인권과 전문성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화 화원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사회복지사 100만명 시대가 임박한 지금 매년 7만명 이상의 자격취득자가 배출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당장 현실적 수준의 사회복지사 자격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관장은 “사회복지현장실습 기준 강화의 필요성과 사회복지 실습지도의 중요성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실습기준 강화는 사회복지사 전문성 강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고 실습시간과 실습지도자 기준의 상향 조정에 대해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오제세, 정춘숙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해 열렸다.

오 의원은 개회사에서 “사회복지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해나갈 것인지와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어떻게 높이고 처우를 적절히 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의원도 “다양한 교육방식을 통해서 사회복지사 자격을 받는 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문성을 높일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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