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제미니호 한국인 선원들 4명이 오늘(5일) 새벽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후 586일 만입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공항에 들어온 선원들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먼저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박현열 | 제미니호 선장) “그동안 저희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염려해 준 국민과 석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고생한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이어 “태극마크가 달린 헬기를 보는 순간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며 그동안의 고통스러운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제미니호 선원들은 김해 공항으로 이동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그리운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선원들은 내일쯤 건강검진을 받고 조만간 선원송출회사, 싱가포르 선사 측을 만나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