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새롬 기자]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가 9일 서울 명동에서 강제개종교육의 폐해를 알리고 개종 목사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피연의 간절한 호소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췄고 주변엔 300여 명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선아 |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회원) “저는 강제로 납치돼 속리산에 있는 알코올 중독자 수용소에 1주일간 갇혀 있게 됐습니다. 한기총에서 이단이라고 분류했다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화목했던 가정을 이렇게 다시는 하나가 되기 어려울 정도로 만들어버린…” (장주영 |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회원) “여러분들 지나가지 마시고 저희 이야기를 한 번만 들어주십시오. 강제개종교육이란 것을 제가 당할 때에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쓴 남자들이 집 안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엘리베이터에서 차까지 강제로 타야만 했습니다. 제가 끌려간 곳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춘천 시골 한구석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열흘이 넘도록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올 수 없었습니다. 강제개종교육이라는 것을 제가 당하고 난 뒤에는 지나가는 차 소리에도 혹시라도 다시 주차장에 차가 저를 가로막고 끌고 갈까 싶어 차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되는 그런 사람이 됐습니다.” 강피연은 강제개종교육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기관에 개종 목사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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