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한-EU FTA 협정문 한글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207건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김종훈 | 통상교섭본부장] 한-EU FTA 협정문의 한글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독을 실시했습니다. 그간의 언론과 민변 등에서 지적한 사항 외에도 다소의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EU측과 외교공한의 교환을 통해서 정정조치는 완료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 건수를 말씀드리면, 서비스 양허표에서 111건, 품목별 원산지 규정에서 64건, 협정문 본문에서 32건, 총 207건의 정정이 필요한 오류로 판단하여 정정키로 했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종합 검독결과를 정리해서 EU 측에 한글본 오류를 정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EU 측은 지난주에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서 지난 금요일 4월 1일 한글본 오류의 정정을 합의하는 외교공한을 교환했습니다. 정부는 금번 한-EU FTA 한글본 오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이번 일을 향후 우리 협정문의 번역 및 검독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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