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세상! 많은 예언가들이 말했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시절(時節)이 알게 하는 것이 있으니 곧 말세다.

그런데 그 말세는 우주만물이 끝장난다는 것인가.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 끝은 종교세상의 끝을 말한 것이다. 그 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종교가 바로 서면 나라도 지구촌도 바로 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반대로 종교가 부패하면 나라도 온 세상도 끝장나고 만다는 의미를 깨달을 수 있으리라.

그래서 유불선은 물론 동서고금 각계의 수많은 성인(聖人)들이 미리 말해 온 것이 바로 이전의 세상이 있고, 그 이전 세상이 끝이 나면 다시 오는 새 세상 곧 신천 신지가 있음을 알려왔던 것이다. 그리고 이전의 세상은 죄 많은 세상이니 생명이 유한했으나, 다시오는 새 세상은 생명이 무한함을 온 세상 성인들이 구전(口傳)으로 또는 경서(經書)로 남겨왔음을 알아야 한다.

종교(宗敎)란 으뜸가는 가르침이란 뜻으로 천상천하의 최고의 가르침이다. 그렇기에 우리 신앙인들은 어느 경서를 좇든 그 경서의 가르침을 따라야 참 신앙인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불자(佛者)라 하면 석가를 ‘믿습니다’ 한다고 불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석가의 가르침 즉, 불경(佛經)을 통해 석가가 남긴 말을 깨달아 지키는 사람이 석가를 참으로 믿는 신앙인이며 종교인이라 할 수 있다. 유교인이든 기독교인이든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 과연 그러한 신앙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밑도 끝도 없이 ‘믿습니다’로 잘난 신앙인인 줄 알고 있으니, 이 시대가 바로 타락하고 변질된 종교의 끝이라는 뜻이다.

태초에 이 세상이 창조될 때는 무한한 세계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으로 창조주의 뜻을 떠나 타락한 세상이 되니 영원한 세계는 막을 내리고 생로병사의 굴레에서 인간은 물론 만물까지도 신음하고 탄식하는 죄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것이 과연 창조주의 뜻인가.

아님을 그 옛날 진나라 황제는 알았을까. 부귀영화와 권세를 버리기가 아쉬워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 그 신하 서복(徐福)을 시켜 불로장생하는 불로초(不老草)를 찾아오라는 명을 내렸으니 말이다. 당시 그 불로초가 있다는 곳은 바로 우리나라였다. 신하 서복은 동남동녀를 이끌고 우리나라의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에서 불로초를 찾아 헤매였으나 영생하는 불로초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당시 이들의 여정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흔적으로 남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남해군 금산에 ‘서시(서복의 또 다른 이름)가 일어나 일출에 예를 올렸다’는 의미의 ‘徐市起 禮日出’이라 새겨진 마애 석각이 있다. 또 제주도에 유독 서복과 관련된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서귀포’ 역시 서복과 관련된 지명이기도 하다.

그렇다. 이 땅,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진시황의 소원을 들어 줄 불로초는 없었다.

다만 언젠가 그 불로초를 대신할 영원한 세계로 안내할 그 무엇인가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음을 깨닫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그것은 창조주의 인류 창조의 목적이 죄로 무산되자 다시 창조주께서 계획하신 회복의 역사가 전개될 것임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예언서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천택궁궁(天擇弓弓 十勝地)’ 즉, 하늘이 택한 궁궁은 십승지다. 여기서 궁궁(弓弓)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란 뜻으로 ‘사랑’을 비유한 표현이다. 궁궁은 열 십(十)자이다. 이것은 생명과 생명 간, 남녀 간, 우주와 인간 등 모든 생명의 사랑을 통칭하는 말이다. 즉, 살리는 생명인 사랑은 ‘십승지(十勝地)’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내면에서 바라고 원하는 유토피아 내지 무릉도원은 산(山)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십승지’라 했으니 싸워 이긴 이긴자가 있어야 하고, 그가 바로 천택지인이 되며, 그 손엔 승리의 무기로 사용되어진 십자가의 도가 있어야 한다. 비산비야(非山非野)라 했고, 이 산에서도 말고 저 산에서도 말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있다고 미리 말한 그 곳이 바로 창조주의 계획하심이 이루어지고 완성되어지는 곳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바로 그 곳이 진시황이 그토록 찾던 불로초 즉, 천택지인(天擇之人)이 가지고 온다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예언서에서 약속하고 있는 삼풍지곡(三豊之穀) 곧 화우로(火雨露, 영생수)가 있는 곳이며, 영원한 생명이 있는 곳임을 들을 귀를 가진 사람은 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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