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삼용 박사가 전남대학교 제32대 병원장으로 취임해 22일 오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성장경영과 알뜰경영을 통한 경영 내실화 추진하겠다”
인재 발굴·육성… 진료·연구 분야 전국 최고 수준 유지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지난 3일 32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삼용 박사의 취임식이 22일 전남대교 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교육감, 김성환 동구청장, 정병석 전남대총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전·현직 의료진 및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생명을 바쳐 지역민의 건강과 전남대병원의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년 전통의 전술을 이어받아 전국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글로벌 병원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병원장은 “국내 의료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낮은 진료비 등 정부의료정책은 국립대학교 병원의 허리띠를 더욱 조이게 했다”면서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지역 환자가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은 여전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병원장은 첫 번째 목표로 “성장경영과 알뜰경영을 통한 경영 내실화 추진하겠다”며 “현재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전남대어린이 병원 등의 경영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별로 자율성을 확대해 책임 강화는 물론 과시용행정, 비효율적예산 등은 대폭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둘째로 그는 “소통과 화합을 통한 대학과 병원, 노사가 상생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현안별 합동협의체를 구성해 유기적인 업무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직원 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아울러 합리적 대화 통한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셋째로 이 병원장은 “실력 있는 전남대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인재발굴 및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과별 역량 있는 교수를 선정해 연구와 진료 분야 및 연구역량을 키워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어느 대학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도록 잠재된 연구역량을 끌어내 명실공히 진료와 연구 분야만큼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호남지역중심의 복합메디컬 센터로 발돋음할 수 있는 새 병원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정부에 예비타당성의 절차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논어의 자로 편에 나오는 ‘화이부동’의 사자성어를 새기며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일을 하는 병원의 특성상 환자를 위해 일하는 하나된 목적아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나아가자”면서 “환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연구와 진료에 충실한 환자 중심병원이 되자”고 취임사를 마쳤다.

한편 이삼용 병원장은 지난 1982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2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성형외과에서 1990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이병원장은 1990년 전임강사로 부임 뒤 미국 버지니아 주립의대 및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와 독일 본대학 등에서 연수했다. 1997년부터 7년간 성형외과장을 맡은 데 이어 의질관리실장, 중앙수술실장, 의과대학 부학장·학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1월 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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