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포항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가도 지진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일 바레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는데요.

포항지진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며 어린 시절을 지낸 곳이라 가슴이 아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생가는 지진이 일어난 진앙에서 북서쪽으로 5.5km 떨어진 곳인데요.
생가의 일부 흙 담장은 무너지고 대들보는 금이 갔습니다.

(인터뷰: 이영두 | 이명박 전 대통령 친척)
“이런 높은데 얹어 놓으면 퍽 엎어지고, 이 사진이 앞으로 엎어졌다가 뒤로 물러갔다가 그랬거든요. 두두두두 하더니 사진이 왜 저러나 했더니 그게 지진인가 봐요. 놀랬죠.”

이명박 대통령 생가 인근에 있는 사과 농가.

농가 주인은 지진으로 인해 사과들이 우두둑 떨어져 피해가 막심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우규순 | 사과농장 주인)
“이 동네는 거의가 다 보면 (사과가) 많이 떨어져가지고 지금 주서가지고 모아놓고 읍에 신고하고 그랬어요. 이번에 포항 지진은 말도 못해요. 우리 집도 다 흔들려서 금이 가고 마당이 다 갈라지고 말을 다 못해요. 마음의 고통이 심해요.”

계속된 여진으로 인해 정부는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요.

천재지변으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근본 대책 수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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