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서울시 성수동 ‘레 필로 소피’에서 제1기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월드 서포터즈, 한국농축산식품 다양한 체험 통해 홍보마케터 역할 담당

[천지일보=이진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가 우리 농식품 시장 다변화를 위한 월드서포터즈 ‘테이스트-K' 발대식을 개최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우리 농식품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지원키 위해 재한외국인으로 구성한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taste+test)-K’를 구성하고 지난 18일 서울 성수동 ‘레 필로 소피(복합문화공간)’에서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는 시장 다변화 대상국인 브라질·인도·카자흐스탄·남아공·이탈리아 등 세계 20개국에서 온 주한외국인 100여명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유학생·주재원·요리사·통역사 등 한국의 식문화와 한식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 회원은 한국의 우수한 농·축산식품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맛, 포장, 가격 등에 관한 다각적인 품평을 통해 자국에 적합한 수출 전략품목을 발굴해 현지 소비자 관점에서 국내 수출업체에 생생한 의견을 전달해 현지시장 적합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또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식품 정보를 전하고, 우리 음식의 우수성, 개성 등을 전파해 다국적 소비자에게 매력과 흥미를 유발토록 하는 홍보 마케터로 활동한다.

이번 행사 에 참가한 ‘휴고 구이마레스’씨(브라질)는 모 기업의 유자차 제품에 대해 “맛이 뛰어나고 가격경쟁력이 높지만 이름이 다소 어렵고 ‘잼’이 아니라 ‘차’라는 이미지 전달을 위해서 패키지가 조금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고 품평의견을 말했다.

앞서 휴고씨는 테이스트-K 참가를 통해 “한국 농식품과 한식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싶고, 브라질에 한국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참가 이유를 전했다.

품평회에서 나온 이런 의견은 수출업체에 전달돼 제품 개선을 위해 활용되며 업체는 해외시장에서의 시행착오 없이 국내에서 현지 적합제품 개발을 할 기회를 얻게 된다는 공사 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앞으로 “수출업체 연계 전략 식품 품평 활동과 식품생산지와 농가 방문을 통해 한국 농식품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진과 영상, SNS 등을 통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여 우리 농식품 개발과 현지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현지에 적합한 수출품목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선 여러 단계의 마켓테스트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내의 많은 식품 수출업체들이 이를 위해 현지에서 시장조사를 하지만 물리적·재정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이런 불편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를 구성했다. 이들의 활동이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서포터즈 임명장 수여 ▲외국인의 관점에서 보는 한국음식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 ▲우리 농식품과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통한 서포터즈 역량강화 ▲또 향후 추진 활동계획을 공유하는 등 유익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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