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15일 오전 광주시 5층 브리핑룸에서 광주시 고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 결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광주시, 내년 고교무상급식 2·3학년으로 확대 시행
초·중·고 3·2학년 포함 17만 6000여명 급식 지원 
윤 시장 “무상급식 재원·국비확보 활동에 최선 다할 것”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으로 내년부터 67개 고교생 2만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

또 기존 무상급식 대상자인 초·중학생 전체 및 고등학교 3학년과 2학년 학생까지 포함해 17만 6000여명이 급식지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와 시의회, 시교육청이 내년부터 광주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2·3학년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광주시는 고등학교 3학년 급식비 중 식품비의 70%인 67억원을 추가 편성하기로 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윤장현 시장을 비롯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시의회 이은방 의장 등이 15일 오전 광주시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고교 무상급식 확대가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지난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이들은 우리 광주의 미래의 주역이란 인식으로 시가 선제적 지원을 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국가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넉넉하지 못한 재정 형편과 여러 교육현안을 고려했을 때 시와 교육청 또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공부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휘국 교육감이 15일 오전 광주시 5층 브리핑룸에서 광주시 고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 결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넉넉하지 못한 재정 형편과 통학버스 안전, 학교 냉난방 확대, 미세먼지 대책, 인공지능 관련 교육 등 아이들의 생명과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절실하고 시급한 교육현안들에 대한 고민 끝에 오늘 결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대안도 교육현장에 녹아들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에서 준비 중인 고등학교 무상교육 시행 방향에 맞춰 무상급식 재원 확보를 위해 국비확보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내년도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할 복지예산 부담액이 13% 이상이나 늘었다”며 “어렵고 빠듯한 살림에도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을 챙기며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고 함께 가는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 이은방 의장은 “중앙 정부의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관련법 개정을 통한 단계적 고등학교 무상교육 확대정책 변화 추이에 맞춰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무상급식 재원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려운 여건에도 1개 학년을 확대해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 최고의 학교급식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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