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수습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한 지 11개월 만에 원내 복귀함에 따라 향후 민주당의 대여 투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어제 의원 워크숍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정 대표의 원내 복귀를 요청, 정 대표가 이를 심사숙고한 결과 결정한 것”이라며 “4대강과 세종시 수정안 문제 등을 원내에서 법과 예산 확보로 해결하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정 대표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항의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민주당의 원내 활동 강화를 위해 조속히 복귀했어야 했다는 의견과 의원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이를 번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이 공존해, 정 대표의 복귀가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아침 KBS 라디오 연설에서 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지켜보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선거 혁명”이라며 “어렵게 만들어 주신 기회를 반드시 제대로 해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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