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170여명이 9일 겨울철을 앞두고 소외계층 16가구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청주=박주환 기자]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외국인 유학생들이 겨울철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대 외국인 유학생 150명과 직원 및 한국어센터 강사 20명 등 170여명은 9일 오후 학교 인근 내덕2동 지역 16여 가구에 무료로 연탄을 배달했다.

이날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에서 온 유학생들은 1가구에 200장씩 모두 3200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특히 베트남 유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 날씨와 연탄의 중요성을 전혀 체험하지 못한 상태에서 겨울철 연탄 나누기의 의미를 전해 들으며 기쁜 마음으로 서로 얼굴에 연탄 칠을 하는 순진함도 보이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베트남에서 온 뷔방도안(24) 학생은 “베트남은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난방을 전혀 하지 않고 연탄도 한국에서 처음 보았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준다는 생각에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배달된 연탄 구입비는 국제교류처 직원과 한국어센터 강사, 외국인 유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했다

손영호 청주대 국제교류처장은 “우리 생활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학생이 정(情)이나 효(孝)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어 해서 봉사를 기획했으며 유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에 교직원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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