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일 오후 보고르 대통령궁 테라타이홀에서 열린 양국 MOU 서명식 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비전성명을 채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공동비전성명은 총 4개 분야, 27개 문단으로 구성됐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기간산업과 인프라 분야를 포함한 분야에서 양국과 양 국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협력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점과 삼각협력을 포함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 양국의 기여를 강화한다는 점이 포함됐다.

두 정상은 장관급 공동위원회와 차관급 전략대화 등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전략적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온 데 대해 만족감을 표하면서 외교국방 분야에서 ‘2+2 회의’ 등 신규 협의체 설치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역투자가 양국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오는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이 300억불 규모로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공동번영을 위한 상생의 경제협력 관계를 도약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관광, 콘텐츠산업, 친환경에너지, 보건의료, IT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양국 간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양 대회가 모든 아시아인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평화로운 축제의 장이 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평화적 방식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의무를 즉각적으로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의 10개 관광지 개발 계획에 한국 기업 참여,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 등을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위도도 대통령에게 내년 방한을 초청했고 위도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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