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 10월 지리산 노고단 정상 돌탑에서 중양절(음력 9월 9일)을 맞아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산신대제를 봉행한 뒤 잠시 쉬면서 돌탑 유래에 설명하고 있는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오는 11일 ‘해평 한양원 회장 1주기 추모식’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정부가 지난해 11월 11일에 별세한 고(故) 한중환(도명: 한양원) 전 (사)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지난 7일 이번 추서 결정에 대해 “고인이 31년간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을 지내며, 민족종교 발전과 7대 종교 간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1985년 11월 16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에 취임해 31년간 민족종교 교단 간의 교류와 화합을 선도했다. 그리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개천절 남북공동행사(평양 단군릉)와 6.15공동선언 실천 겨레단합대회 개최(금강산) 등 민족종교의 정신문화와 연계해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문체부는 “우리나라 7대 종교 간 화합과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 크게 공헌했다”며 “겨레 얼 살리기 운동을 통해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미래 세대와 해외동포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도 힘썼다”고 전했다.

유족과 종교인들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고인의 뜻을 기리는 ‘해평 한양원 회장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정부는 추모식에서 유족에게 훈장을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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