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인 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놓고 7일 서울 도심은 서로 다른 목소리로 갈리었다.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은 이날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무기를 강매하고 통상압력을 가하고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트럼프 방한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규탄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반전 기원 촛불집회인 ‘주권자 전국회의’가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린다. 이 행사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촛불집회가 끝나는 오후 8시에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이 진행된다. 당초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가 있는 호텔 방향으로 가려고 했으나 경찰이 불허하면서 변경됐다.

▲ 대한진리당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반면 대한애국당은 오후 2시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 동맹 강화 및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 지지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시아 정책을 지지한다’ ‘김정은 체제와 핵미사일 제거 자유통일 성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친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과 ‘태극기 혁명 국민운동본부’도 각각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오후 2시 광화문 사거리에서 ‘회개와 구국 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기총은 “북한의 핵 위협으로 국가안보가 악화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간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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