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의장대·군악대 등 300여명 참석
양국 정상, 단독·확대 정상회담 후 언론행사
靑 영빈관서 2시간 동안 국빈 만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공식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마련한 행사에 대해 “공식 환영식은 최고의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춰 이뤄지는 행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25년 만에 국빈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방한한 트럼프 내외를 청와대 경내에서 공식적으로 맞이하는 것”이라고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공식 환영식에서는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정상 간 인사교환, 도열병 통과,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미국 대통령의 방한 환영식에서는 일반 행진곡이 연주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25년만에 방한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 대통령의 입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가 연주된다. 퇴장곡으로는 문 대통령의 전용 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가 연주될 계획이다.
환영식이 마치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한다. 이어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한미 단독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환영행사 종료 후 두 정상은 한미 단독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 친교 산책, 공동 언론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두 시간 동안 만찬이 진행된다.
박 대변인은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등 120여명이 초청된다”며 “국빈방문의 격에 걸맞은 예우와 격식에 맞춰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