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목에 드러나 있듯 예비 언론인의 공부를 돕기 위한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2000년을 전후해 언론사 입사 시험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기획기사 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책의 목적이다.

현재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워싱턴 타임스 등 미국 신문사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사회부 및 국제부 기자로 활동했다. 저자는 군더더기 없는 내용을 통해 탐사보도와 기획기사 작성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듯하다. 신문사에 입사했지만 아직 기획기사의 본질을 모르는 초년생 기자, 언론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준비생, 언론의 취재 및 보도 성향을 이해하려는 업계의 홍보 담당자,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모든 사람.

저자는 ‘사회 현상을 파악하며 실천에 접근해가는 기획기사’를 강조한다. 특히 전통 매체인 신문․방송․잡지의 독점적 속보성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면서, ‘빠른 보도’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기존 미디어의 특성을 강화할 필요가 대두했기 때문에, 기획기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는 기획기사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에 대한 교육이 선행돼야 보편적 언론인을 키울 수 있다고 밝힌다.

책에 실린 기사들은 현재는 일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이 준비 단계 중 작성한 것들이다. 실수와 그에 대한 저자의 제언이 자세히 담겨 있어 예비 언론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기사의 기초적 개념 및 탐사보도나 컴퓨터 활용 취재보도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이건호 지음 / 한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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