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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 수준인 1.8%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이후 3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지난 8월 가룸과 폭우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값이 급등해 전년대비 2.6%까지 치솟았지만 4달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 12월(1.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밥상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채솟값은 1년 전보다 9.7%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18%p 끌어내렸다. 

축산물은 1.9% 상승, 2015년 7월 1.4% 오른 이래 최저였다. 농·축·수산물도 상승률이 9월 4.8%에서 10월 3%로 하락했다.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 끌어내렸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8.2%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휘발유값은 6.6%, 경유값 7.6%, 자동차용 LPG는 21.0% 상승했다.

외식비와 보험서비스료 등의 상승으로 서비스물가도 2.0% 상승해 전체 물가를 1.11%포인트 끌어올렸다.

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이달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국제유가 변동 등 불안요인도 상존한다”며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가격 강세품목에 대한 수급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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