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왼쪽)와 유지 마쓰에 에자이그룹 EA제약 대표가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SHPT) 치료제 ‘AJT240’에 대한 국내 임상 및 판매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JW홀딩스)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JW중외제약이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에 대한 국내 판권을 획득하고 신장내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JW중외제약은 에자이그룹 EA제약과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SHPT) 치료제 ‘AJT240’에 대한 국내 임상 및 판매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AJT240’은 기존의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경구 치료제보다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투약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정맥주사 신약으로 현재 일본에서 제2상 임상시험 중이다.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은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중 비타민D, 칼슘 등의 수치가 저하됨에 따라 부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고칼슘혈증, 골다공증, 근력 악화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AJT240’은 부갑상선에 있는 칼슘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면서 부갑성선 호르몬의 과잉분비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인 경구제에서 발생하는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관련 부작용의 감소를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교임상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신장내과 분야에서 새로운 오리지널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AJT240의 개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고통 받는 혈액투석 환자들이 원하는 치료효과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A제약은 일본계 다국적제약사인 에자이와 아지노모도의 위장관계 치료제 사업 부문을 통합해 지난해 4월 설립된 회사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위, 소장·대장, 간, 신장 등의 질병 영역에서 다양한 오리지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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