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포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 지질공원 사례를 통한 세계지질공원 추진 방안 모색’ 심포지움에서 오노 마레카즈 박사가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행복할 수 있는 지역사회 내 고향만드는 것 중요
포천 철원 연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천지일보 포천=이성애 기자] 경기 포천시(시장 김종천)가 30일 오후 포천스포츠센터에서 ‘일본 지질공원 사례를 통한 세계지질공원 추진 방안 모색’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해외 지질공원과 국제교류협력을 위해 방문했던 오노 마레카즈 박사(Dr. Ohno Marekazu)에게 세계지질공원 인증 조건 등을 점검하고 자문을 받기 위해 마련됐다.

오노 마레카즈 박사는 일본 시마바라반도 세계지질공원의 지질전문가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이다. 박사는 “유네스코는 제2차세계대전 후에 생겼으며 사람 마음 속에서 나오는 전쟁을 없애고 세계평화를 실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등재기준에는 국제적 가치를 증거해야 하는데 제주도의 자연유산은 그 가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야하며 나라와 국민이 함께 하고 있는가? 혼연일체를 본다”며 요건들을 설명했다.

▲ 30일 오후 포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 지질공원 사례를 통한 세계지질공원 추진 방안 모색’ 심포지움 PPT 자료.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시마바라반도 세계지질공원은 일본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는 곳으로 화산지형과 온천 등이 매우 유명해 매년 수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지질공원으로 일본 내에서도 지질공원을 활용한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곳이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의 유완상 박사,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교수인 우경식 교수, 대진대학교 국문학과 학과장으로 있는 이병찬 교수 등도 참석해 한국지질공원의 운영시스템과 한탄강의 지질·인문학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포천에서 개최되는 3번째 국제학술심포지엄으로 유네스코 심사위원에게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사전 점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외 지질공원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세계지질공원 추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한탄강 전역을 아우르는 지질공원으로 2016년 경기·강원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포천 철원 연천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지질공원 사무국에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며, 금년 11월 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장점검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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