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 연구소 명예교수.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BK21 PLUS 생명과학 창의인재양성사업단, BK21 PLUS 생명공학원사업단, BK21 PLUS 에코리더양성사업단은 31일 오후 2시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 강당에서 1988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 연구소 명예교수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공동개최한다.

이날 강연에서 로버트 후버 명예교수는 ‘단백질구조 기초연구가 상용화 되는 과정에 대한 본인의 경험과 새로운 전망(New Ways of Vision: Protein Structures in Translational Medicine and Business Development, my Experience)’란 주제로 강연한다.

로버트 후버 교수는 독일 뮌헨 근교 막스플랑크 생화학 연구소(Max-Planck Institute for Biochemistry)에서 1972년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해 소장까지 역임했고, 뮌헨공대(Technische Universität München)의 교수로도 1976년부터 재직했고 현재는 명예교수다.

중국 북경대를 비롯해 스페인 오토노마대(Universitat Autonoma de Barcelona), 독일 뒤스버그-에센대(Universität Duisburg-Essen), 영국 칼디프대(Cardiff University) 등에서 겸직교수를 하였다. 미국 국립과학회 회원(Member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 영국 왕립학술원 회원, Journal of Molecular Biology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로버트 후버 교수는 ‘광합성 반응중심의 구조를 규명’한 업적 1988년도 노벨 화학상을 요한 다이센호퍼(Johann Deisenhofer), 하트무트 미켈(Hartmult Michel) 등과 공동수상했다. 이 업적은 세계 최초의 막단백질(membrane protein)의 구조로 이후 막단백질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생명 현상의 가장 중요한 반응 중 하나인 광합성 기전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로버트 후버 연구진은 막단백질 외에도 단백질 가수분해와 관련된 연구를 지난 수십 년간 선도해 왔는데, 혈액응고에 관련된 트롬빈(thrombin) 및 진핵생명체의 핵심적 가수분해복합체인 프로테오좀(proteasome)의 구조-기능 연구 성과는 관련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의 기초를 제공했다.

이러한 기초 연구를 발판으로 그는 프로테로스(Proteros: http://www.Proteros.com)라는 분자생물학 및 구조생물학 연구 기술서비스 제공 회사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는 제약회사 및 작물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선도물질 창출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그가 설립한 수프리몰(SuppreMol: http://www.Suppremol.com) 경우는 Fc 수용체와 결합하는 항체들을 생산하여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서 백스터사(Baxter International Inc. [NYSE:BAX])로 2억 유로(약 2700억원)에 팔렸다.

이번 강연도 단백질 구조 연구라는 노벨상을 탄 기초연구가 어떻게 비즈니스로 연결되는지 후버 교수의 경험에 대해서 강연한다. 기초연구에 집중하는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그것이 응용으로 연결되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는지 소개한다.

강연 외에도 고려대에서 구조생물학 및 생화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스웨덴 노벨미디어와 송현규 고려대 교수의 주관으로 대담 형식의 자리도 마련되어 더 깊은 전공지식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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