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미 국방장관, JSA에서 대북 경고 메시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전쟁’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아니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오늘 참석한 이유는 미국이 한국에 보여주고 있는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 해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이 DMZ(비무장지대) 방문을 통해 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건 굉장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두 국가 모습을 다시 한번 전달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은 계속적으로 영내 안정과 국제 평화를 해치는 상황”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만장일치 규탄에도 북한의 도발은 지속적으로 지역과 세계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미 동맹은 신뢰를 기반으로 구축돼 60년 이상 동맹관계”라며 “김정은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맹을 위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뿐 아니라 양국 방위를 위한 굳건한 군사방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도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은 사용할 수 없는 무기며,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한미의 강한 연합전력으로 의도를 응징할 것을 확실히 확인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여기 판문점은 6.25 전쟁에서 한미 해병대들이 피를 흘리면서 지켜낸 전쟁터이자 1953년 7.27 정전협정을 이룬 역사적인 장소”라며 “또한 남북간 평화를 이루기 위해 남북회담이나 군사적 정전회담을 계속 이뤄온 현장이지만, 현재는 모든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남북대화에 하루빨리 나서기를 강하게 촉구한다”며 “한미 국방장관은 굳은 의지와 강한 군사력으로 이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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