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출판기념회 및 졸업식 모습 (제공: 전남도교육청)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운영하는 제3회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가 8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26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생 142명과 지도교사, 학부모, 도의회 의원 등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졸업식에서는 그동안 열차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직접 쓴 책 71권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졸업식에는 장만채 교육감을 비롯해 본청과 직속기관 간부, 전남도의회 권애영 의원, 임용수 의원 등도 함께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장 교육감은 “8개월에 걸친 산고의 고통 끝에 자아와 세계에 대한 고민과 사유가 빛나는 아이브랜드(I-Brand) 책이 탄생될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는 대장정이 끝나는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졸업생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쓴 책 71권을 교육감에게 증정하고 그간의 출판 소감과 다짐을 밝히면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열일곱살, 교육과 외교를 논하다’를 쓴 여수중앙여고 배가은 양은 “처음 책 쓰기에 두려움이 많았는데, 열띤 독서와 토론 속에서 마침내 한 권의 책이 완성되니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낀다”며 “유라시아 대장정을 거듭할수록 교육과 외교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마침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71권의 아이브랜드 책을 비롯한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성과물들은 다음 달 24일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최 ‘책 그리고 인문학 전국학생축제’ 특별 전시에 초대돼 전국에 선보이게 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출판된 책들은 도내 공공도서관에 비치해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 파일과 동영상도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탑재해 독서토론열차학교의 성과물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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