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공격은 부당한 침략행위"

(뉴욕=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북한의 침략을 저지하고 북한에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묻기 위해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우리 정부들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이달 이명박 대통령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준비태세를 확실히 해 (북한의) 침략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천안함 공격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북한의 침략 행위"라면서 "여러분과 이 대통령은 놀라운 인내와 자제력을 보여줬다. 여러분은 진정한 힘과 확신이 어떤 것인지 세계에 보여줬다. 미국은 (한국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해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며,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과 존중은 침략이 아니라 의무를 준수할 때에만 오는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60년 전 공산군이 38선을 넘어 한국의 존속을 위협했다면서 "우리는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기적과 활기찬 민주주의를 일구고, 유엔 사무총장까지 배출하며 지역과 전 세계의 지도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민의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동맹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목격했듯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며 양국 간 결속을 거듭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