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8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8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개최한 추도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한섭 구미경찰서장, 추모단체 회원, 시민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추모사, 고인 육성녹음 청취, 진혼시 낭송, 묵념, 시민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총체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구미가 최전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전병억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조국 근대화를 선도한 위대한 지도자인 박정희 대통령을 추모하고 당신의 큰 뜻을 받들어 오늘 이 곳에 모였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절대적인 힘이 됐던 당신의 유지와 위대한 생애를 계승시켜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제38주기 추도식을 찾은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배우자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 22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제38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으며 쫓겨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추도식을 찾은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나가라” 등 고성과 욕설을 하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채 퇴장했다.

지지자들은 최근 한국당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을 놓고 격렬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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