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대분류별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 (출처: 통계청)

단순노무 종사자 10명 중 8명 해당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절반 가까이가 한 달 월급으로 200만원도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는 10명 중 8명이 월 200만원도 벌지 못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월급 구간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과 100만원~200만원 미만이 각각 10.4%, 32.6%로 전년 대비 0.8%p, 2.0%p 축소됐다. 200만원~300만원 미만, 300만원~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는 각각 27.3%, 14.9%, 14.8%로 조사됐다. 세 구간 모두 전년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이 분포한 산업은 전체 16개 중 ▲농림어업(80.8%) ▲숙박 및 음식점업(77.7%)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6.3%)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2.4%) 순이었다.

월급 400만원이 넘는 임금 근로자가 몰린 산업은 변호사, 회계사 등이 포함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0%)이었다. 금융 및 보험업(34.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8.4%)이 뒤를 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임금 근로자 중 월급 400만원 이상은 1.1%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의 경우 상대적으로 돈을 적게 버는 ‘숙박 및 음식업점’에 종사하는 비율이 9.2%로 월등히 높았다. 30~49세는 4.5%, 50세 이상은 6.7%에 그쳤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지역 중 고용률 상위 5개 시는 제주 서귀포시(70.7%), 충남 당진시(68.2%), 전남 나주시(65.8%), 제주 제주시(65.7%), 경북 영천시(65.3%) 순이었다. 군 지역 중에선 경북 울릉군(81.3%), 전남 신안군(75.1%), 전북 장수군(74.9%)의 고용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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