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과 애플 간 디자인 특허소송이 다시 시작됐다. 이번엔 삼성이 애플에 지불해야 할 손해 배상액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22일 배상액 재산정과 관련한 새로운 재판의 시작을 명령했다.

이 재판은 지난해 말 미국 연방대법원이 삼성에 대한 디자인 특허 배상액 3억 9900만 달러는 과도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한 데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2011년 4월 삼성을 디자인 특허 침해로 고소했으며 1심 법원은 삼성이 애플에 9억 30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심에서는 배상액이 5억 4800만 달러로 줄었지만 삼성은 배상액이 과도하다며 대법원에 상고했고 이에 법원은 이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루시 고 판사는 삼성이 침해한 애플 특허가 삼성의 전체 이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판단해 손해 배상액을 다시 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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