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제5회 동시지방선거가 2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른 아침 투표 현장을 찾은 유권자들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하다.

오전 7시 5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투표 현장을 찾은 박응식(82, 남) 씨는 “투표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른 아침부터 투표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당선인은 무엇보다 서민들의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이번 6.2지방선거에 대한 심정을 전달했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김대철(가명, 남) 씨는 바쁜 발걸음으로 투표 현장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씨는 “임시 공휴일이지만 자영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아침시간밖에 투표할 시간이 없다”며 “결과야 시간이 지나 알겠지만 일단은 유권자로서 투표권을 행사한 것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오전 8시 30분경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선혁(29, 남) 씨는 “이번 투표는 현 정부가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이나 집회 저지 등 일부 정책들을 심판하기 위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제5회 동시지방선거는 오늘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최종 종료된다.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4시경 개표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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