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찬우 의원(자유한국당 천안갑). (제공: 박찬우 의원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 역사 내 30년 초과 구조물 58%”

[천지일보=남승우 인턴기자] 열차 대형사고와 직결돼 있는 교량, 터널 등의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사고를 대비한 개량투자와 노후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이 20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철도시설물 내용연수와 내구연한’ 자료를 살펴보면, 철도 역사의 경우 전체 642동중 내용연수를 경과한 역사가 전국에 161동으로 25.1%나 되며, 전기설비의 경우는 내구연한을 초과한 설비가 44.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년 이상 되는 철도교량은 1286개소(39.2%), 30년 이상 지난 터널도 284개소(36.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20년 이상 된 교량과 터널은 1831개소(45%)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옹벽 3191개소(56.5%), 구교 2134개소(58%), 하수 5541개소(76.4%), 승강장 242개소(19.9%) 등이 30년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철도시설물 2만 1865개소 중 1만 3911개소(64.1%)는 20년 이상 된 시설물들이고, 그 밖에 30년 이상 된 것들은 1만 2684개소(58%)로 나타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철도시설물 노후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올해 노후시설 보존·유지 예산은 336억원만 편성된 상황이다. 2015년 보유 예산 466억원 대비 현격하게 감소한 수치다.

박 의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후시설 보수예산은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철도노후시설에 대해서는 0.1%의 우려도 꼼꼼하게 점검·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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