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벽 뚫는 고래회충 (출처: KBS)

[천지일보=남승우 인턴기자] 의정부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Anisakis·아니사키스)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은 지난 16일 고등학교 급식의 갈치조림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학교 측은 갈치를 익혀서 조리했기에 고래회충으로 인한 복통 등 증상을 보인 학생 및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원래 돌고래, 물개, 바다표범 등 포유류의 위 속에서 기생하는 회충으로, 사람은 유충이 기생하는 각종 바닷물고기나 말린 오징어 등을 통해 감염된다.

급성기의 증상으로는 섭취 후 몇 시간 만에 위벽을 뚫고 심한 복통을 일으키며 구역질, 구토, 급성위경련, 설사 등의 고통을 준다.

고래회충에 감염될 경우 적당한 약물치료법이 없으며, 심한 경우에는 내시경이나 수술을 통해 기생충을 제거해야 한다.

해산물을 먹을 경우 고래회충을 예방하기 위해선 60℃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 -20℃ 이하에서 24시간 동안 냉동 보관 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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