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자비의 숲’ 조성에 따른 비타민나무 식재 모습. (사진 : 동국대)


비타민나무 식재로 사막화 방지 몽골국립대와 협력키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동국대학교 몽골방문대표단(단장 박정극, 바이오시스템대학장)이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자비의 숲’ 조성에 나섰다.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과 생명과학연구원이 구성한 ‘몽골방문대표단’은 몽골 바춤버(Batsumber)에 위치한 몽골국립대학 연습림에서 ‘동국·몽골대 자비의 숲 조성 기념식’을 열고 비타민나무(일면 사막보리수나무) 1000여 그루를 식재했다.

‘자비의 숲’은 동국대 불교 건학이념 실천을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이번 숲 조성 기념식에는 박정극 단장과 몽골국립대학 쪼그바드락(Tsogbadrakh) 대학원장을 비롯한 동국대·몽골국립대학 관계자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자비의 숲이 조성되는 바춤버는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전진기지로, 동국대와 몽골대는 총 10ha(9만 9000㎡) 규모의 숲 조성을 목표로 매년 2ha씩 개간하고, 이 숲에 2015년까지 총 1만여 그루의 비타민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몽골 국토의 90%에서 진행 중인 사막화로 6만 9000㎢의 목초지가 사라지고 식물종 75%가 멸종해 봄철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황사의 양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박정극 단장은 “이번 자비의 숲 조성이 몽골지역 사막화 방지는 물론, 인구의 95%가 불교신자이고 우리와 문화적으로 유사한 배경을 지닌 몽골 불교 포교와 주민 수익사업 창출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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