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 (출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영국 리콜, 클럭 스프링 결함 원인
벤츠 “다카타 에어백과는 무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영국 메르세데스-벤츠가 에어백 제작결함으로 리콜 사태에 휘말렸다. 영국에선 벤츠 40만대 리콜을 결정했지만, 국내는 아직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  

벤츠는 에어백 제작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영국에서 판매된 4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리콜 차종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7년 7월 사이에 판매된 A클래스, B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CLA, GLA, GLC 등 총 7종이다.

리콜 이유는 스티어링 칼럼 내부에 있는 배선 꼬임 방지 부품(클럭 스프링) 때문이다. 벤츠에 따르면 클럭 스프링 결함으로 에어백이 스스로 전개되거나 대시보드의 경고등 오류 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이번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30건의 사례가 발생한 상태이다. 벤츠는 이번 결함과 다카타 에어백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는 다카타 에어백은 수입차 등에 주로 탑재되면서 한때 리콜 사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국내 벤츠에 대한 리콜 여부는 아직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 리콜 여부에 대한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정부와 협의 중이고 정확한 건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리콜 기간에 해당하는 지난 1~7월 국내 벤츠의 누적판매량은 4만 3194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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