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서 출시할 스마트폰. '갤럭시S'와 '드로이드' 등은 이달 출시된다. (사진제공: SK텔레콤)

신제품으로 고객 사로잡는다… 통신업계 신(新)스마트폰 경쟁

[천지일보=이승연 수습기자] 국내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각 이동통신사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신규 스마트폰을 12~15종 내놓기로 했다가 20종으로 수를 늘렸고 KT는 연내 13종을, 통합LG텔레콤은 10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인다고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을 스마트폰 신천지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KT를 통해 국내 아이폰이 출시될 때만 해도 2%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비중이 반년 만에 실사용자 200만을 넘어 22%까지 급증했다. 이에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앞다퉈 신(新)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고객유치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2010 월드 IT 쇼(WIS)’에서 삼성과 LG는 그동안 비공개했던 스마트폰을 같은 날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독자적 모바일 운영체제인 ‘바다(Bada)’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Wave, GT-S8500)’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웨이브의 특징은 바다 플랫폼 탑재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폰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간편하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웨이브에 탑재된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허브’기능은 이메일이나 메신저뿐 아니라 페이스북·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 쉽고 강력한 커뮤니케이션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아몰레드폰보다 5배 이상 선명한 3.3인치 ‘슈퍼 아몰레드’에 삼성 TV 화질 기술을 휴대폰에 최적화한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를 탑재해 화질이 더욱 선명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도 내달 14일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휴대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2.1 버전과 4인치 크기의 수퍼아몰레드(super AMOLED) 등 최상의 조합을 갖췄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전략 모델인 ‘옵티머스Z’를 WIS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LG 텔레콤용 스마트폰인 옵티머스Q의 후속 모델인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2.1 버전과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퀄컴사의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구글 넥서스원 제조사인 HTC도 신형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와 ‘HD2’를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다. 디자이어에는 이전 모델인 ‘넥서스원’ 이상의 하드웨어와 스마트폰UI 중 가장 매력적이고 고객 친화적이라고 평가 받는 ‘Sense UI’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소니는 1㎓ 프로세서와 810만 화소 카메라 등 최상급 하드웨어를 장착해 해외에서는 ‘몬스터폰’으로 불리는 ‘엑스페리아 X10’를 6월 국내 통신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고 모토로라는 ‘드로이드(Droid)’와 안드로이드폰 ‘XT800W’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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