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경제지표 점검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윤장현 시장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조성 경쟁력 구축” 당부
지역 경제 관련 기관 간 경제현안 공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차 경제지표 회의’를 개최했다. 이 결과 광주지역 경기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남헌일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 박양수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 김진형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지역 경제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지역 경기동행종합지수 등 4개 경제지표를 공유하고 경제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발표된 8월 경기동행종합지수는 135.8로 전월 대비 2.9% 상승했으며,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4.8로 전월 대비 2.5% 상승, 전월 대비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1년간 매월 1.0%p 내외의 등락을 거듭해왔으나 8월에는 100 이상을 기록해 광주지역 경기 흐름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8월 기준 광주시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 대비 1.1%p 상승했다. 이는 특·광역시 중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 2016년 8월 6위, 2017년 7월 4위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취업자수는 75만 66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 증가했다. 특히, 여성 고용률은 51.2%로 전년 동월 대비 3.2%p 상승해 전국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2분기 청년고용률도 37.0%로 전년 동분기 대비 2%p 상승했으며, 취업자수는 112만 9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만 3000명 늘어났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1%증가한 12억 7600만달러였으며, 수입은 22.8% 증가한 6억 27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6억 4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대비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자동차(49.5%), 반도체(13.6%), 기계류(0.1%) 등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32.9%), 미국(26.0%), 싱가포르(4.8%), 필리핀(20.9%) 등 순으로 늘어났다.

향후 전망은 유럽 경기회복세와 지난해 파업 기저효과 등으로 자동차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는 IT경기 호조와 중국, 아세안, 베트남 지역의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어 하반기에는 광주지역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역 제조업 생산액 31조원 가운데 대기업은 18조원으로 전체의 58.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에 따른 대응책 마련 ▲4차 산업혁명 특강 강사진 활용방안 마련 ▲20~30년 이상 기업 경쟁력 구축 지원책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윤장현 시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각종 경제지표가 상승세를 보여 다행스럽다”며 “삼성 가전라인이 빠진 자리를 광주형 공동브랜드가 채우고 대만에 20억원 상당을 수출하게 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돌풍이 거세고 이러한 흐름은 국내 산업계와 정부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으므로 지역 기관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조성에 동참해 경쟁력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지표 회의는 광주시가 관계 기관과 함께 매월 한 차례씩 각종 경제지표를 직접 점검하기로 하면서 9월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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