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시일내 네타냐후 방미 재추진"

(워싱턴=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1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의 승선자 10여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를 방문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희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상을 가급적 빨리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애초 1일 백악관을 방문하기로 했던 네타냐후 총리가 캐나다 방문일정을 서둘러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것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 행정부 당국자들이 현재 이번 참극을 둘러싼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타나후 총리는 지난주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의 제의로 캐나다 방문길에 워싱턴D.C.를 깜짝 방문하기로 했으나, 국제구호선 공격사건으로 국제적인 비난이 거세지자 방미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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