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형별 아동학대 범죄현황 (제공: 소병훈 의원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작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5187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5859명의 아동학대범이 검거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2016년 1월~2017년 8월)여 사이 아동학대로 14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성학대 297건, 신체학대 3759건, 방임 451건, 정서학대 345건 등의 아동학대 범죄가 발생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 건수도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6442건에서 올해 8월 현재에만 8380건이다.

아동학대범 총검거인원 5859명 중 지역별 검거인원(2016년 1월~2017년 8월)을 보면, 경기도가 1640명(2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753명(12.9%), 부산 395명, 인천 360명, 전북 332명, 대전 292명 순이었다.

심각한 문제는 아동학대를 당하는 10명 중 8명의 아이들이 부모와 친인척 등으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병훈 의원은 “아동학대의 근절은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범정부적인 합동점검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반복적인 행태를 보이는 아동학대의 경우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아동보호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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