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호 권한대행이 10일 간부회의에서 가칭 ‘도민 행복위원회’를 설치해 여성과 출산대책 등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제공: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가칭 ‘도민 행복위원회’ 설치해 여성과 출산대책 마련 지시
국회협력관, 경제정책자문관 등 중앙부처 파견 공무원 4명 참석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이 10일 간부회의에서 도정 주요 현안 등 경남발전연구원의 활성화 방안을 요구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남발전연구원은 경남도의 정책 파트너인데 관계 정립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며 “연구원은 경남도의 싱크탱크로서, 정책적 판단과 조언·분석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러한 기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원의 정책역량과 연구·조사 기능을 보완하고 필요하다면 연구인력도 보강해야 한다”며 정책기획관실 주도로 연구원의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여성과 저출산, 보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 가족정책관실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칭 ‘도민 행복위원회’를 만들어 볼 것을 주문했다.

이는 여성과 보육, 출산, 아동, 다문화, 청소년 등 정책대상별로 어떠한 일들이 필요한지, 도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도 한 대행은 도심재생 뉴딜 사업, 가야 문화권 조사복원 로드맵 작성, 1부 승격이 확실시되는 경남 FC에 관한 관심과 지원,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간부회의에는 국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법제처에서 경남도에 파견 와서 근무하고 있는 4명의 협력관과 자문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도는 중앙부처 공무원의 지방 파견제도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간부회의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협력관과 자문관은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경남도에 접목하고 파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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