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어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생산 중 셀레늄 함량이 가장 높은 생선은 고등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지난해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누명에 가까운 오명을 썼던 ‘국민생선’ 고등어의 처우가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셀레늄은 197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영양소로, 노화속도를 늦추는 항산화 효과가 높은 물질이다.

1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어류 13종 620여건의 셀레늄 함량을 조사한 결과, 고등어의 셀레늄 함량은 평균 0.66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우럭(0.54 mg/kg)과 방어(0.49 mg/kg), 삼치(0.42 mg/kg), 조기(0.42 mg/kg), 청어(0.39mg/kg), 가자미(0.36 mg/kg), 대구(0.35 mg/kg), 꽁치(0.34 mg/kg), 아귀(0.33 mg/kg)가 뒤를 이었다.

특히 고등어 껍질 안쪽 붉은 살 부위는 셀레늄 평균 함량이 0.76㎎/㎏이다. 이는 흰 살 부위(0.54㎎/㎏)보다 40% 이상 더 높은 수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고등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뿐만 아니라 필수 미네랄인 셀레늄의 함량도 높아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대표적 웰빙 식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환경부가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고등어구이를 지목해 논란이 일었다. 환경부는 뒤늦게 설명자료를 내놓고 생선 요리를 할 때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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