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이 북한의 핵·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스텔스 전투기 장착용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미국으로부터 대거 도입한다.

6일(현지시간) 미 국방안보협력처(DSC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일본 정부가 요청한 1억 1300만 달러(1295억원) 규모의 ‘암람’ 공대공미사일 56발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

일괄구매(package)형식으로 이뤄진 판매에는 미사일 외에도 컨테이너, 부속품, 수리, 기술·군사지원 등도 포함됐다. 국무부의 승인에 따라 DSCA는 의회에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

무게 200㎏에 마하 4의 속도를 내는 암람은 자체에 장착한 소형 레이더 체계를 통해 목표를 추적하는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으로 적 레이더 탐지권 밖에서도 손쉽게 적기를 격추할 수 있다. 미국은 1991년부터 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성능개량작업을 해왔다.

미 국방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일본이 이 미사일을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등에 장착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F-35A의 핵심 공대공 화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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