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국, 일본, 중국의 3국 정상회의가 29일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1차 세션에서 3국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안, 3국 협력 사무국의 한국 설립 문제, 오는 11월 예정된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ㆍ중 정상과 수행단을 위한 환영 만찬을 베풀고 음악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이 대통령은 1차 세션에 앞서 하토야마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 후속 조치와 공동 대응 방안,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3국 정상은 회의 마지막날인 30일 2차 세션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책임 소재와 향후 대북 재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추진을 위한 중국의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어서 대북 제재에 여전히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중국이 태도를 전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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