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트럼프 “처음부터 목표는 법인세 20%”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 행정부와 공화당이 27일(현지시간) 법인세 대폭 인하 등을 골자로 한 감세안을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세제 개혁안은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인하하고 최고소득세율도 35%로 낮추는 내용을 담았다.

표준 공제액은 기혼자들의 경우 2만 4000달러, 개인 납세자들은 1만 2000달러 등 기존보다 각각 2배 이상 늘린다. 주택 구입 및 자선단체 기부를 촉진하기 위한 소득 공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행 7단계로 나뉜 개인소득 과세구간은 3단계로 단순화하고 자녀세액공제 혜택 대상도 늘리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감세안 세일즈를 위해 인디애나를 방문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감세안이 부유층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냐’는 질문에 “부유층에는 거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노동자 계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던 것을 수정해 이번에 20%를 제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내 목표는 20%였다. 20%에 도달하기 위해 15%에서 시작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제 개혁에 대해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들은 노동자들이 더 많은 돈을 지킬 수 있고, 기업 경쟁력에도 도움을 주도록 했다고 평했다.

반면 민주당은 최상위 계층에게만 횡재를 안겨줄 뿐 중산층에는 부스러기만 남겨주는 조치라며 부자를 위한 감세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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