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근대역사관 전경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가을 휴가라 할 만한 올해 추석 연휴 10일을 목포에서 알차게 보내는 데 역사와 맛을 빼놓을 수 없다.

전남 목포는 조선의 마지막 왕인 고종이 1897년 개항한 근대역사문화 도시로 당시를 엿볼 수 있는 유적이 아직 남아있다. 대표적인 유산은 (구)목포일본영사관과 (구)동양척식주식회사로 각각 목포근대역사관 1·2관으로 활용돼 관람객에게 목포의 과거를 펼쳐 보인다.

목포는 충정의 역사가 간직된 곳으로 목포진이 대표적이다. 목포진은 조선 세종 21년 만호가 파견돼 수군 진지를 구축, 왜구의 침탈을 막은 전략적 요충지이었던 곳으로 시는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교육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유재란 시 조선 수군 재건의 요충지였던 고하도도 방문할 만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육지면 재배지인 고하도에는 목화밭이 조성되어 있고 이충무공 유적지도 있어 만족스러운 나들이가 가능하다.

남도의 맛도 목포가 선사하는 즐거움이다. 바다와 육지의 훌륭한 식재료가 어우러진 음식은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전어, 꽃게, 먹갈치 등 가을이 제철인 수산물이 입맛을 당기고 있다.

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편의 제공을 위해 관광안내소를 추석 당일(4일)만 휴무하고 연휴 기간 운영하며 중요 관광지에 문화관광해설사를 상시 배치한다.

한편 주간 시티투어는 추석 당일만 휴무하고 야경 시티투어는 정상 운행(금·토요일 저녁 7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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