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위예술가 홍신자 초청공연 아리아리아라리요 공연 포스터. (제공: 광주문화재단)

오는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서 전석 무료 관람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제1세대 전위예술 아티스트 홍신자 선생의 음악·무용·행위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광주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의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작 무대로 광주문화재단은 홍신자 선생을 초청해 ‘홍신자의 소리와 춤-아리아리아라리요’를 선보인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은 이 공연은 오는 10월 11일 저녁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아리아리아라리요’는 인생의 가장 원숙한 경지에서 진정한 자유와 춤의 의미를 깨달은 영원한 구도자로서 걸림돌 없는 자유의 향연을 펼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아하하하(소리)’, ‘아리랑 산조(연주)’, ‘가든(춤)’, ‘하리오(소리)’, ‘아리아리아라리요(소리)’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으 그의 대표작 ‘제례’ ‘명왕성’ ‘순례’ 등의 계보를 잇는 구도적인 작품으로 소리로 영혼을 치유하기에 이상적인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연은 기타리스트 박석주, 드러머 박인열,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 타악 연주자 이여송 씨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홍신자 선생은 제1세대 전위예술 아티스트로 세계무용사를 이끈 18인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안무가이자 무용가, 명상가, 보컬리스트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꼽힌다.

특히 1960년대부터 1990년까지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자유로운 영혼의 몸짓을 춤으로 형상화해왔다. 지난 1981년 ‘웃는 돌 무용단’을 창단해 국내외 무대에서 독특한 춤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홍신자 선생은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26세 때 홀연히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무용을 시작해 서른 넘어 데뷔를 한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36세 때 삶의 본질을 찾기 위해 인도로 직접 찾아가 인도 작가 ‘라즈니쉬’의 제자가 되었고, 이후 자유롭고도 파격적인 구도의 춤꾼으로 살아오고 있다. 또한, 인도 여정을 담은 ‘자유를 위한 변명’이란 저서를 발간하는 등 구도적 춤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영순 빛고을시민문화관 관장은 “춤 인생 반세기를 달려온 ‘참 나’를 찾는 ‘아리아리아라리요’ 무대는 소리와 춤이 한데 얽히고설키는가 하면 잔잔히 정리되면서 관객을 깊은 명상의 세계로 데려갈 것”이라며 “1세대 전위예술가의 귀한 무대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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