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MEF "韓, 4월 수입은 세계 2위"

(서울=연합뉴스) 올해 들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크게 늘면서 한국의 수입량이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가 27일 밝혔다.

그동안 일본은 규모나 가격면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3번째 큰 시장으로, 한국은 4대 시장으로 꼽혀왔다.

USMEF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만8천763t으로, 1만8천487t을 수출한 일본보다 약간 많았다. 가격면에서는 한국의 수입 규모가 7천820만달러로 일본(9천530만달러)보다 적었다.

이는 일본의 경우 도축 당시 2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을 수입하는 반면, 한국은 30개월령 미만의 쇠고기를 수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USMEF는 "작년에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양적으로 11%, 가격면에선 24% 인상적인 증가를 보였다"면서 "최근 한국의 수입관련 자료를 보면 훨씬 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USMEF는 한국의 올해 1분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 늘어난 것으로, 한국의 전체 쇠고기 수입량 중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었다고 말했다.

또 USMEF는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은 채 자료에 따르면 4월 들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80%나 증가했다며 한국이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으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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