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근로자 275명도 부재자 투표

(서울=연합뉴스) 6.2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가 27일 전국 522개 부재자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부재자 투표 대상자는 부재자 신고를 한 93만2천1명 가운데 허위신고 234명, 사망 10명, 선거권 없음 2명 등 246명을 제외한 93만1천755명이며, 이는 전체 유권자(3천886만1천763명)의 2.4% 수준이다.

28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부재자 투표는 투표소에서 실시하는 일반 부재자 투표와 거동불편 등의 사유로 자택 등에서 투표하는 거소투표로 구분된다.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신의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투표소를 방문하면 되고, 신분증과 함께 선관위에서 받은 발송용 봉투, 회송용 봉투, 투표용지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거소투표를 신고한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기표한 뒤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송부하면 된다.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사람이 거소투표의 방법으로 기표하거나 투표하기 전에 미리 기표해 투표소에 가져오면 모두 무효처리된다"며 유권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재자 투표소는 ▲일선 선관위와 구.시.군청 사무실 ▲병원, 교도소 및 구치소, 요양소 등 기관.시설 ▲부재자신고인수 2천명 이상인 11개 대학 ▲설치요건에는 미달하나 지리.교통 등 부득이한 사유로 설치가 인정된 4개 대학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 독도, 인천공항 등 전국 522곳에 설치됐다.

특히 천안함 사태로 북측의 개성공단 폐쇄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부재자 신고를 한 개성공단 업체 관계자 및 근로자 275명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동안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돌발상황이 없는 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부재자 투표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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