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가격, 미국이 한국보다 2배 싸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가격이 한국과 미국에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9일 한국과 미국의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8 언락폰(무약정폰)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102만 8000원, 미국은 724.99달러(한화 82만원)로 약 20만원 차이가 발생한다. 세금을 계산하더라도 미국은 약 780달러(한화 90만원)이다.

문제는 미국에서는 중고폰 보상판매(최대 300달러)도 이뤄지고 있어 쓰던 중고폰으로 보상을 받으면 갤럭시S8의 실구매가는 424.99달러(한화 48만원)까지 떨어진다. 이 경우 세금을 포함해도 53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 한국의 경우는 보상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한국과 미국 소비자가 갤럭시S8 언락폰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약 2배 정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한국은 언락폰이 통신사 판매 출고가보다 10% 비싼 반면 미국은 언락폰이 약 20달러 저렴하다”며 “한국 소비자들한테만 비합리적으로 비싸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